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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라벨 읽는 법과 건강한 식품 고르기

by 경제 사다리 2025. 8. 4.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엇을 먹는가’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매일같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장을 보거나 식사를 준비할 때,
빠르게 고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이때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이 바로 식품 라벨입니다.

식품 라벨은 단순한 정보의 나열이 아닙니다.
칼로리는 얼마나 되는지, 당분은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트랜스지방이나 나트륨은 권장량을 초과하지는 않는지 등
우리가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건강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라벨을 제대로 읽지 않거나, 읽더라도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식품 라벨의 기본 구성과 해석 방법, 건강한 식품을 고를 때 확인해야 할 주요 지표,
그리고 현명한 소비를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저칼로리 제품이나 ‘무첨가’라는 마케팅 문구에 현혹되지 않고,
진짜 건강한 식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식품라벨읽기
식품라벨읽는법과 건강한식품고르기

 

 

식품 라벨의 기본 구성과 해석 방법

식품 라벨에는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의 정보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중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영양성분표입니다.

영양성분표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보통 포함됩니다:

총 내용량 및 1회 제공량: 제품 전체가 몇 g인지, 1회 섭취 기준은 얼마인지를 알려줍니다.
칼로리와 영양소는 이 기준량에 맞춰 표시되므로 전체량과 1회 제공량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칼로리(kcal): 다이어트를 한다면 당연히 주목하게 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칼로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당류, 지방, 나트륨 등의 비율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3대 영양소의 함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당류가 탄수화물 안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당 섭취가 걱정된다면 별도로 당류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방의 종류입니다.
트랜스지방은 ‘0g’으로 표기되더라도 실제로는 0.5g 미만이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나트륨: 한국인은 특히 나트륨 섭취량이 높은 편입니다. 1일 권장량의 몇 %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비타민, 칼슘, 철분 등 추가로 표시되는 항목이 있으며,
‘%영양소 기준치’는 성인이 하루에 필요로 하는 양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비율을 나타낸 것입니다.

 

 

 

건강한 식품을 고르는 기준

건강한 식품을 고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저지방’, ‘무설탕’이라는 마케팅 문구에 의존하지 말고,
라벨 속 수치를 기반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항목을 꼭 확인해보세요:

총 당류 함량: 무설탕 제품이라 해도, ‘자연당’ 또는 인공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당류가 하루 권장량 25g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가능하면 0g, 포화지방도 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간식류, 과자류, 냉동식품에서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트륨: 국, 라면, 즉석식품에 자주 포함되는 나트륨은 되도록 1일 기준치(약 2000mg)의 20~30%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단백질 함량: 건강한 식사를 구성하려면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을 하거나 식단을 관리 중이라면 단백질이 충분히 들어간 식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식이섬유: 장 건강과 포만감 유지를 위해 중요한 성분입니다.
현미, 통곡물, 채소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공식품 중에서도 식이섬유가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원재료명도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원재료명은 포함 비율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되며,
설탕, 물엿, 정제소금 등이 상위에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통곡물, 견과류, 천연 재료가 포함되어 있다면 건강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생활에서 유용한 라벨 읽기 팁

라벨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다면 아래의 팁들을 실천해 보세요:

"1회 제공량" 기준으로 판단하자: 한 봉지 다 먹었을 때 총 섭취량을 계산해야 정확한 판단이 됩니다.

일일 기준치 %를 확인하자: 각 영양소의 % 수치를 통해 해당 식품이 하루 식단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비교하자: 같은 종류의 요거트, 시리얼, 음료라도 영양 성분은 천차만별입니다. 시간을 조금 들여서 라벨을 비교해보면 건강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무첨가” 문구를 믿기 전에 확인하자: 무설탕, 무색소, 무방부제 등은 실제로 원재료명에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라벨을 끝까지 확인하세요.

아이콘이나 건강 인증 마크 활용: 저지방, 고식이섬유, 웰빙 인증 등이 있다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이러한 습관은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차 익숙해지면 마치 쇼핑 리스트를 확인하듯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상이 됩니다.

 

1) 간편식 선택 시의 라벨 활용
현대인들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냉동식품, 즉석밥, 컵밥 등 다양한 간편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식품 라벨을 확인하지 않으면 숨은 나트륨, 당분 함량을 지나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한 끼 분량의 즉석국이나 찌개류 제품을 보면 나트륨이 1000mg을 넘는 경우가 흔하며, 이는 1일 섭취 권장량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간편식을 고를 땐 반드시 다음 항목을 확인하세요:

1회 제공량과 전체 포장량의 일치 여부: ‘1인분’이 실제로는 2회 제공량일 수 있으므로 총 영양성분을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당류 함량: 간편식 중에는 당 함량이 의외로 높은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볶음류, 양념육 제품은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이섬유 유무: 대부분의 가공식품은 식이섬유가 부족하므로 ‘식이섬유 ○g’ 또는 ‘현미 함유’ 등을 확인하면 도움이 됩니다.

 

2) 다이어트 식품을 고를 때의 기준
‘다이어트용’으로 출시된 제품들 역시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무조건 칼로리가 낮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영양 균형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곤약 젤리나 저칼로리 음료는 칼로리는 낮지만 포만감이 부족하고, 영양소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오트밀, 견과류, 닭가슴살 제품은 칼로리가 다소 있지만 단백질, 식이섬유,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건강한 포만감을 줍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체크해야 합니다:

단백질 최소 10g 이상 포함

당류 5g 이하

식이섬유 3g 이상 포함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은 낮게

이러한 수치들은 실제 제품 라벨에서 직접 확인 가능하므로, 마케팅 문구보다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3) 어린이, 고령자, 환자를 위한 라벨 활용
식품 라벨은 특히 건강관리가 중요한 어린이, 고령자,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 간식 중에는 ‘영양간식’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이 오히려 당과 지방이 매우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콜릿 코팅이나 크림이 들어간 비스킷류는 쉽게 섭취할 수 있지만, 라벨을 보면 당류가 20g 이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고령자나 고혈압 환자라면 나트륨 섭취에 특히 민감해야 하므로 다음과 같은 기준이 도움이 됩니다:

나트륨 1회 섭취 기준 500mg 이하

트랜스지방 및 포화지방 1g 이하

총 당류는 10g 이하 유지

식품을 구입할 때 가족 구성원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라벨을 읽는 습관은, 단순한 정보 수용을 넘어선 건강한 삶의 선택입니다.

 

4) 식품 라벨을 활용한 비교 쇼핑 습관
같은 종류의 제품이라도 브랜드마다 영양 성분은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시리얼 제품이 모두 ‘통곡물 함유’라고 되어 있어도, 실제 식이섬유 함량이나 당류 수치는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라벨을 활용해 비교하면, 보다 균형 잡힌 식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은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손에 들고, 장바구니에 담는 식품 하나하나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핵심은 바로 ‘식품 라벨 읽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칼로리만 낮으면 괜찮겠지", "무설탕이면 건강할 거야"라는 생각에 익숙해져 있지만,
식품 라벨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보다 훨씬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설탕' 제품이 실제로는 인공 감미료가 다량 포함되어 있거나,
'저지방' 제품이 오히려 당류는 더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은 라벨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라벨을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다면,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진짜 나에게 좋은 음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결국 그것이 질병 예방, 에너지 향상, 몸과 마음의 균형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삶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마트에서 제품을 고를 때, 단순히 패키지나 광고 문구에 의존하지 말고,
내 몸이 원하는 정보를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한 번의 선택이 당신의 건강을 바꿀 수 있습니다.